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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1장7

마21:42-46 | 아프지만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이유 종교지도자들은 ‘대답과 달리 불순종한 둘째 아들’과 ‘포도원을 갖고자 주인의 아들까지 죽인 농부들’이 자신을 빗대어 하신 말씀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지지하는 백성들이 두려워, 그에 대한 분노에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상처 부위에 소독약이 닿으면 통증을 느끼듯이, 범죄에 말씀이 닿으면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통증을 겪기 싫거나 견디기 어렵다고 여겨 소독을 포기하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하듯이, 수치심이 불편하거나 거북해서 회개의 기회를 포기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불가능하다. 출산의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지라도 갓난아이를 보고 느끼는 환희로 그 고통을 잊게 되듯이, 내 안의 죄를 마주하는 수치스러운 과정이 극심히 힘들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후 누릴 평안과 자유를 통해 깨.. 2023. 1. 5.
마21:33-41 | 내 위치 확인의 중요성 장기간 여행을 위해 직접 일군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겼다. 포도원 주인은 추수할 때가 되어 많은 종과 아들까지 보냈으나, 농부들은 이 땅을 빼앗기 위해 모두를 죽였다. 이후 주인은 농부들을 처참히 죽이고, 다른 농부들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왕으로 선출된 직후 두려움으로 수레 뒤에 숨었던 사울은, 포도원 농부들과 같이 그 왕권을 지키기 위해 다윗을 죽이고자 온 힘을 다 쏟았다. 이는 하나님과 포도원 주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울과 그 역할을 맡는 우리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러한 입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처참히 죽여 그 역할을 다른 이에게 맡긴다고 한다. 물론, 세 번의 기회가 고려와 배려가 있었으나, 농부들 입장에서는 그것으로 만족하기.. 2023. 1. 4.
마21:28-32 | 정확성과 효율성 예수님은 ‘돌이켜 순종한 맏아들’을 세리와 창녀로 비유하고, ‘대답과 달리 불순종한 둘째 아들’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비유하셨다. 그리고 지도자들의 상태를‘세례 요한을 믿지 않아 의의 길을 보고도 깨닫지 못해, 회개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단하셨다. 백성은 질병이나 영육의 장애 등 오랜 기간 풀지 못한 문제들이 있어도, 삶이 녹록지 않아 참고 견디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때 예수라는 젊은 청년의 말 한마디로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체험하고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었는데, 메시아라는 생각을 어찌 안 할 수 있을까? 신앙공동체 이스라엘을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는 놀라운 현상을 직접 보고 들었을지라도, 그것만으로 메시아라고 여길 수 없었다. 인도자 입장에서는 그 상황과 말씀을 비교하는 .. 2023. 1. 2.
마21:23-27 | 계산의 달인에게 진리를 전하는 방법 성전에서 가르치는 예수님을 보고, 종교지도자들은 그 권세의 출처를 묻는다. 예수님은 여느 때와 달리, 답변이 아닌 ‘요한이 했던 세례의 권세 출처’에 대한 질문으로 응대하신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들이라는 답변 이후의 반응을 계산하고 ‘모르겠다’고 답변하자, 예수님도 당신의 권세출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종교지도자들은 얄미움을 넘어, 예수님을 경계하고 적대시하여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래도 예수님은 경시하고 무시하고 배제하기는커녕, 그들의 잘못된 목적의 질문과 다양한 시도에 진심으로 응대하셨다. 그들이 ‘신앙을 지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다른 입장을 가진 동시에, 다른 이들과 동일한 구원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①교회생활이나 신앙 경험이 전무한 자와 ②역동적인 신앙활동 경력으로 많은.. 2022. 12. 30.
마21:18-22 | 무한한 능력, 제한적인 사용 아침에 예수님께서 시장하여 무화과 나무를 봤으나, 열매가 없음을 보고 저주하자 곧 나무가 시들어 버렸다.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은 그렇게 하신 이유가 아니라, 일으킬 방법을 물었다. 예수님은 이번에도 눈높이에 맞춰 “의심 없는 기도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지 못하듯이, 사람이 의심 없는 기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제자들이 물었던 역사의 방법 곧 결정권과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한다. 예수님은 인자로서 구속사역을 위해 오셨으나, 그 안에 갇혀 있지 않은 성자로서 무한한 능력을 가진 분이었다. 예수님께서 배고픔을 달랠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무화과 나무에 내린 저주와 그 결과는 이를 잘 드러낸다. 하지만 그 무한한 능력을 당신의 분노 해소를 위해 단 한 .. 2022. 12. 29.
마21:8-17 | 분노의 이유 예루살렘에 입성하자 큰 무리가 찬양하며 환대했지만, 예수님은 분노하시며 성전 앞의 환전상과 비둘기 매매상 등 모두를 내쫓으셨다.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나아온 이들을 고쳐주셨으며, 어린아이들이 예루살렘 입ㅌ성시 큰 무리와 동일한 고백을 했다. 이를 모든 표적을 보고 종교지도자들은 분노했다. >>> 시대적 배경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