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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4

놓음과 취함(압살롬 vs 다윗): 삼하 15-16장 압살롬은 이 반란이 백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임을 각인시키고, 반란세력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자, 천륜과 상식을 내버리고 다윗의 후궁들과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한다(16:22). 극단적인 선택은 그만한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반란의 배경이 아버지의 편애에 대한 깊은 불만었다면, 이 일의 배경은 아히도벨의 제안 때문이었다. 그는 약소국이었던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세웠던 다윗이 절대적으로 신뢰했던 책사였고, 압살롬은 실제 정치경험이 없는 만큼 그의 제안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16:23). ‘아버지가 아히도벨을 통해 강대국을 이뤄냈다면, 최소한 나도 이와 함께 그 정도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에 대해 모르고 섬기지 않았던 압살롬의 입장에는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마.. 2020. 1. 9.
감정과 신의(압살롬 vs 잇대): 삼하 15-16장 압살롬은 친동생이 암논에게 겁탈당했다는 사실도 화가 났지만, 그 사실을 알고도 왕으로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는 아버지의 비뚤어진 편애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친동생에 대한 복수이기도 했지만, 차기 왕을 죽인 만큼 그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침묵의 시간을 보낸다. 7년이 지나 힘겹게 찾아갔지만, 아버지의 반응은 형식적인 인사만 할 뿐이었다. 극악무도한 잘못을 저지른 중범죄인데도, 그에 마땅한 벌을 받은 것뿐인데도 암논에 대한 슬픔만 있을 뿐, 겁탈당했던 친동생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나 7년이나 생이별을 했던 자신에 대한 마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결국, 복수심에 목적 달성을 위해 섬기지도 않던 하나님을 이용해서 거사를 시작하게 되지만, 실패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잇대는 다윗으로 인해 망명한 이.. 2020. 1. 8.
반란의 배경: 삼하 13-14장(압살롬의 관점) 불만 1(다윗) / 암몬의 범죄 알고도 징계하지 않음 불만 2(다윗) / 암몬 > 압살롬 불만 3(다윗) / 환대 x 반란 / 다윗의 모사 아히멜렉 활용 압살롬의 관점에서 다윗은 올곧은 왕으로, 친밀한 아버지로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혼전 성관계도 문제인데, 성관계 후에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암논을 향해, 그 어떤 징계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듣고 다윗은 분노(13:21)했다고는 하나, 피해자 가족인 압살롬의 입장에서 징계 없는 분노에 의미를 두기 어려웠을 것이다. 2년간 참다못해 압살롬은 암논에게 직접 징계를 주기로 한다. 그때에도 다윗은 압살롬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보다는 암몬의 죽음 하나만의 이유로 슬퍼했다(13:37). 3년 후 압살롬은 요압에 의해 억지로(?) .. 2020. 1. 4.
선택과 결과: 삼하 13-14장(전개흐름 관점) 삼하 13장 애절한 사랑을 참지못해 이 복동생 다말 욕보였지만, 미움이 생겨 책임지지 않는 암논(1남) 2년 준비 후 친동생 다말의 복수하는 압살롬(3남) 암논으로 슬퍼하다가, 3년후 압살롬을 보고싶어하는 다윗 삼하 14장 3년만에 압살롬을 불러들인 다윗: 왕의 마음을 헤아려서 명분을 만들어, 압살롬을 귀환시킨 요압 2년간 다윗을 만나지 못하자 요압을 호출했으나 2회 거절: 관계개선 희박 시사 요압을 통해 압살롬은 다윗을 만나지만, 형식적인 인사만 하는 다윗: 입맞춤 강대국의 첫째 왕자로 자기중심의 사랑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친동생의 성폭행에 가만히 있을 친오빠가 어디있겠는가... 마음을 헤아림으로 주군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주는 신하는 충신이요, 아들들의 잘남과 못남을 떠나 무조건.. 202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