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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7장3

마17:21-27 | 신앙여정의 기반, 신뢰 예수님께서 죽음 후 3일 만의 부활을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죽음에 꽂혀 슬픔에 잠겼다. 징수자에게 전해 듣고 베드로가 성전세로 인해 찾아오자, 예수님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이유와 방법을 가르쳐 주시며 성전세를 납부하라 하셨다. 가장 중요한 부활까지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한 입장에서는 직전까지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던 분께서 성전세 앞에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셨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면제의 대상이라’며 멋있는 명분으로 합리화하는 것처럼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성전세 징수자를 직접 대면하며 부담을 느꼈던 베드로 입장에서는, 그렇게 여길 소지가 더 컸을 것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오셨고, 그 목적을.. 2022. 12. 12.
마17:14-20 | 지켜야 할 영적 경계선 제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고치지 못하자, 부모는 예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했다. 이에 답답함으로 제자들 책망 후 귀신을 꾸짖으시자, 그 순간 귀신이 떠났고 아이는 회복되었다.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이유’를 묻자, 예수님께서 ‘믿음이 겨자씨 한 알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괴로움을 못 이겨 물과 불 속으로 뛰어드는 아들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까? 그런 상황을 직접 전하는 부모를 보며, 그 아이를 보며 제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아팠을까? 부모와 아들의 상태가 ‘너무 딱하고 안타까워서 돕고 싶었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방법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제자들은 도울 수 없었다. 예수님과 함께하며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이 많은 만큼, 이 .. 2022. 12. 10.
마17:1-13 | 방향전환으로 인해 주께서 느끼실 흐뭇함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높은 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해처럼 빛난 얼굴의 예수님을 보고, 수천 년 전의 신앙영웅 모세와 엘리야를 만났으며, 구름 속 하나님의 목소리까지 듣게 된다. 이후 ‘엘리야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께서 우회적으로 답변을 하셨으나, 제자들은 이전과 사뭇 다르게 찰떡같이 세례 요한으로 알아들었다. 16장에서 제자들은 뜻을 직접 정확하게 집어줄 때 이해했다. 하지만 6일이 지난 제자들은 우회적인 답변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물론, 예수님의 측근 자리를 위해 싸우고 예수님을 팔고 부인하는 등 이후 부족한 모습은 너무 많지만, 이렇게나마 점진적으로 자라가는 모습은, 최소한 예수님께 흐뭇함을 안겨드렸을 것이다. 사명을 위해 잘라내고 내려놓고 뒤에 놓는 등 애쓰고 있다고 하지만, 힘차게 달.. 2022.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