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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0장3

마20:23-34 | 말씀과 본의 가르침 '일부 제자와 어미들의 청탁'을 들은 나머지 모든 제자가 분개하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희생의 섬김을 위해 왔으니, 진정 큰 자가 되기를 원하는 자는 나와 같이 종이 되어 섬겨야 한다.” 이후 시각장애인들이 소리 질러 예수님을 부르자,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가 그들을 책망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쌍히 보시고 고쳐주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좇았다. 일부 제자와 어미들이 청탁하고 이 소식을 접한 나머지 모든 제자가 분개하자, 두 귀로 들을 수 있도록 말씀으로 가르쳐 주셨다. 이후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시각장애인들을 경시하자, 두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도록 긍휼한 마음을 담은 치유로 가르쳐 주셨다. 당신을 따르던 모두가 하나 같이 다른 곳을 바라봤지만, 예수님은 책망받아 마땅한 이들에.. 2022. 12. 23.
마20:17-23 | 각오해도 어려운 동상이몽 세 번째 십자가 사역에 대해 예고 직후, 일부 제자들과 그 어머니들은 예수님께 공직을 청탁했다. 예수님은 “기대와 다른 모양이겠지만, 주의 뜻 안에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들은 3년간의 공생애를 통해 초자연적인 능력에 한껏 매료된 나머지, 그 모든 과정의 결론인 십자가 사역의 무게를 느끼지 못했다. 이미 두 차례나 말씀하셨지만, 그 일이 아직 닥치지 않아 체감되지 않은 까닭일까? 그 능력에 초점이 확정되어, 다른 사안에 신경 쓰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그 능력으로 기대하는 결과에 꽂혀, 과정을 등한시했기 때문일까? 이전에는 저들의 미숙함에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으나, 요즘은 ‘육신을 입고 있는 그 어떤 인간이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또한 ‘그러한 이들을 제자로 .. 2022. 12. 22.
마20:1-16 | 당황케 하는 현실을 마주할 때… 포도원 주인은 노동시간과 무관하게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급여를 지급했다. 오전부터 노동한 일꾼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주인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당신에게는 계약된 금액에 따라 지급한 것이며, 다른 이들에게는 돈의 소유자인 내 뜻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은 타인에 대한 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고, 자유로워도 안 된다. 문제는 그 단계를 넘어 특정한 면을 비교하고 결론을 내려, 상실감을 느끼는 데에서 발생한다. 만약 ‘짧게 일한 자’의 급여를 보며 자신과 비교하기 전에, 주인의 결정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면 어땠을까? ‘노동시간과 무관하게 동일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분명한 손해임에도, 굳이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 다 헤아리는 것이 불가.. 202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