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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9

창48:1-11 | 손주를 양자로... 건강악화 소식을 접한 직후, 요셉은 아들들과 함께 야곱에게 간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나타나 직접 해주신 약속의 영광'에 더 가까이 이르도록 애굽에서 출생한 두 손자를 양자 삼고자 한다. 이후 손자들을 보며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 요셉과 그 아이들까지 볼 수 있었다”며 감사의 고백을 한다. 22년이 지났지만, 요셉에 대한 야곱의 지극한 사랑은 여전했다. 아니 그간 죽었다고 여겨서 해주지 못한 몫까지 사랑하고자, 줄 수 있는 축복과 특혜를 애굽에서 나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까지 주기 위해 양자로 삼기로 한다. 야곱의 일관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연상케 한다.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나는 하나님께 창세 전에 선택되어 절절한 사랑과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다. '내가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양.. 2022. 11. 17.
창47:23-31 |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번성 비결 요셉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종이 되었던 애굽의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눠주고, 소출의 80%를 급여로 산정했다. 그 정책의 만족도가 높아 오랜 기간 유지되었고, 이스라엘의 형제들은 17년간 번성할 수 있었다. 종은 주인에게 귀속되는 소유물로 간주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급여로 많은 노동을 했다. 정당한 거래로 신분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신분으로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며 합리적이다. 하지만 폭넓은 시야로 볼 때 급격한 시장경제 위축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과들을 감안하여, 요셉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한다. 최소한의 급여로 일하는 것과 자산을 통해 스스로 일하게 하는 것의 능률차이는 ‘대부분 사회주의의 실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수천 년 전 요셉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현명한 정책을 .. 2022. 11. 16.
창47:1-12 | 뜻을 정하고 이루고 성취하는 분 야곱에게 가업이 목축업임을 듣자, 바로는 고센 땅 거주를 승인했고, 더 나아가 황실의 가축 돌보는 일까지 제안했다. 형들과의 재회를 통해 깨닫게 된 ‘이스라엘 구원 계획’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다. 요셉은 바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2인자로서 정쟁의 정점에 서 있었기 때문에 ‘70명 이상의 친인척 정착’과 같은 가족사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2년 만의 재회한 야곱의 애정 가득 담긴 말에, 목축업 제안으로 답변하는 모습(창46:30-31)을 통해, 그 부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민감한 사안으로 중압감 중에 있던 요셉 앞에서 바로의 최종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바로의 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전달 시 바로의 마음을 감동케 하시고, ‘이스라엘 구원 계획’을 .. 2022. 11. 14.
창45:16-28 | 신뢰의 순작용 요셉의 형제 상봉 소식을 접한 바로는, 구체적으로 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다. 요셉은 바로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옷, 낙타, 돈, 양식, 아버지가 탈 수레까지 보낸다. 야곱은 그 소식을 듣고 감격하며 애굽으로 내려가게 된다. ‘협력과 긴장의 공존관계인 No.2 총리’에 대한 바로의 적극적인 지지표명은, 7년의 풍년에 이은 2년째 흉년인 만큼 요셉의 영향력 정도와 건강한 처신으로 신뢰관계의 돈독함을 알게 해준다. 이 관계증명을 통해 신뢰에 부끄럽지 않도록 요셉의 충성심이 배가 되었을 것이다. 나의 동역자에게도 번거로운(?) 신뢰와 사랑과 존중의 표현을 아끼지 않기를 소망한다. 신앙여정을 살아가며 배우자, 친구, 동료 등 신앙의 동역자를 붙여주심에 감사합니다. 초반에는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 2022. 11. 10.
창44:14-34 | 진심을 아시는 분 유다가 “모두가 당신의 종이라” 고백했으나, 요셉은 분실된 잔이 들어있던 자루의 주인 베냐민만 두고 떠나라고 명한다. 이에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아버지를 위한 효심과 책임감으로 “베냐민 대신 본인이 종이 되겠노라”고 간청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유다의 구구절절한 자복을 변명이나 합리화로 들었을 것이다. 아버지와 형들의 관계를 잘 아는 요셉이 들었기에, 그 내용의 진위와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된 것이다.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쏟아내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유다에게 아버지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면, 내게도 가족에 대한 책임과 동시에 맡겨주신 사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 어려운 마음들을 주 앞에 꺼낼 때, 그에 대한 진위와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 2022. 11. 8.
창43:15-34 | 누구나 할 수 없는 치열한 애씀 사전고지 없이 자신의 집으로 오게 하고, 히브리인들과의 식사를 혐오하는 애굽인들과 굳이 겸상케 함으로, 요셉은 형들에게 긴장감을 주었다. 아버지의 안부를 묻고 베냐민과의 인사 후 갑자기 뛰쳐나가는 모습, 말하지도 않은 나이순으로 배정된 좌석, 베냐민에게만 5배 많은 음식배정은 형들에게 살얼음판 위에 있는 것 같은 긴장감을 주었다. 위 내용 안에는 긴장감을 통한 요셉의 복수심도 담겨있지만, 동시에 총리와의 식사라는 대접의 마음도 느껴진다. 미숙한 10대에 노예가 되었다가 누명을 쓰고 죄인으로 살아왔던 13년을 되돌아보면, 요셉 안의 원망과 사랑의 공존이 이해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강한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사랑을 위해 애쓴 점을 통해 요셉 안의 치열한 영적전쟁을 느끼게 된다. 불..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