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에게 가업이 목축업임을 듣자, 바로는 고센 땅 거주를 승인했고, 더 나아가 황실의 가축 돌보는 일까지 제안했다. 형들과의 재회를 통해 깨닫게 된 ‘이스라엘 구원 계획’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다.
요셉은 바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2인자로서 정쟁의 정점에 서 있었기 때문에 ‘70명 이상의 친인척 정착’과 같은 가족사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2년 만의 재회한 야곱의 애정 가득 담긴 말에, 목축업 제안으로 답변하는 모습(창46:30-31)을 통해, 그 부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민감한 사안으로 중압감 중에 있던 요셉 앞에서 바로의 최종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바로의 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전달 시 바로의 마음을 감동케 하시고, ‘이스라엘 구원 계획’을 정하고 가르쳐 주신 분께서 결국, 다시 바로의 마음을 감동케 하사 승인케 하신 것이다. 내가 섬기는 분은 정하신 일을 분명히 하신다. 내 인생을 맡기며 이 여정을 걸어왔음에도, 결정적인 순간 앞에 지난 26년의 신앙여정이 민망할 정도로 쪼그라드는 신뢰를 어찌할 수 있을까… 창피하지만 있는 그대로 고백하며, 심령을 다잡아 명하신 좁은 길로 힘차게 한 걸음 내딛길 소망한다.
주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시고,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불편한 상황과 예상치 못한 상황 그리고 감당하기 벅찬 상황일지라도, 그 믿음 지키길 소망합니다. 저를 바라보는 영혼을 도전 받아 주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그러한 애씀과 몸부림을 멈추게 않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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