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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창47:23-31 |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번성 비결

by Kangman 2022. 11. 16.
요셉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종이 되었던 애굽의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눠주고, 소출의 80%를 급여로 산정했다. 그 정책의 만족도가 높아 오랜 기간 유지되었고, 이스라엘의 형제들은 17년간 번성할 수 있었다.

 

종은 주인에게 귀속되는 소유물로 간주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급여로 많은 노동을 했다. 정당한 거래로 신분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신분으로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며 합리적이다. 하지만 폭넓은 시야로 볼 때 급격한 시장경제 위축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과들을 감안하여, 요셉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한다. 최소한의 급여로 일하는 것과 자산을 통해 스스로 일하게 하는 것의 능률차이는 ‘대부분 사회주의의 실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수천 년 전 요셉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현명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눈앞의 극단적인 효과보다 그 너머의 상황까지 고려하여 원활하고 풍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안목과 그 안목대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획력 그리고, 그 기획을 관철시킬 수 있는 정치력은 가히 인상적이다. 그러한 요셉의 탁월함에 대한 소망을 품는 것도 귀하지만, 그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이야말로 복되지 않을까? 그 복을 확실히 붙들어, 자연스럽게 맺게 될 열매 누리기를 소망한다. 

‘열매의 강렬함’에 익숙해지면 과정의 어려움을 가볍게 여기고, 여정의 가치를 간과하게 되는 경향을 느끼곤 합니다. 열매의 강렬함보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초점 두기를 원합니다. 요셉의 애씀과 주님의 인도하심이 합을 이뤄냈듯이, 과정의 애씀과 주님의 실시간 지원의 합을 이뤄 맡겨주신 사명 능히 감당케 하옵소서. 그로 인해 주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자라가는 공동체를 이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