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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473

창47:23-31 |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번성 비결 요셉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종이 되었던 애굽의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눠주고, 소출의 80%를 급여로 산정했다. 그 정책의 만족도가 높아 오랜 기간 유지되었고, 이스라엘의 형제들은 17년간 번성할 수 있었다. 종은 주인에게 귀속되는 소유물로 간주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급여로 많은 노동을 했다. 정당한 거래로 신분이 바뀌었다면, 새로운 신분으로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며 합리적이다. 하지만 폭넓은 시야로 볼 때 급격한 시장경제 위축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과들을 감안하여, 요셉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한다. 최소한의 급여로 일하는 것과 자산을 통해 스스로 일하게 하는 것의 능률차이는 ‘대부분 사회주의의 실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수천 년 전 요셉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현명한 정책을 .. 2022. 11. 16.
창47:13-22 | 이방인 요셉과 형제들 vs 애굽 백성 애굽은 지난 7년의 풍년 동안 저장해두었던 곡식으로 흉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연속되는 기근으로 백성들은 곡식을 사기 위해 모든 돈을 쓰고, 가축과 땅을 팔며, 스스로 종까지 되어 씨앗을 얻게 되었다. 반면 그 모든 정책을 책임자가 외국인 요셉이었고, 그 형제들은 원래 하던 일을 하며 양식을 공급받았다. 이렇게나마 흉년을 버틸 수 있게 된 것이 요셉 덕분이지만, 본문의 상황만 놓고 보면 정말 모순적이다. ‘애굽 백성은 스스로 종이 되는 판국에, 외국인이 애굽의 소출을 좌지우지하며 그 형제들은 너무도 안락하게 먹고살고 있으니…’ 이는 개인의 관점에서는 모순이라 느껴질지라도, 만물의 주관자로서 약속을 지키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상식의 기준으로 자격이 없지만 나는 아브라함, 이삭, 야.. 2022. 11. 15.
창47:1-12 | 뜻을 정하고 이루고 성취하는 분 야곱에게 가업이 목축업임을 듣자, 바로는 고센 땅 거주를 승인했고, 더 나아가 황실의 가축 돌보는 일까지 제안했다. 형들과의 재회를 통해 깨닫게 된 ‘이스라엘 구원 계획’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순간이었다. 요셉은 바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2인자로서 정쟁의 정점에 서 있었기 때문에 ‘70명 이상의 친인척 정착’과 같은 가족사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2년 만의 재회한 야곱의 애정 가득 담긴 말에, 목축업 제안으로 답변하는 모습(창46:30-31)을 통해, 그 부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민감한 사안으로 중압감 중에 있던 요셉 앞에서 바로의 최종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바로의 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전달 시 바로의 마음을 감동케 하시고, ‘이스라엘 구원 계획’을 .. 202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