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ble Meditation

창43:15-34 | 누구나 할 수 없는 치열한 애씀

by Kangman 2022. 11. 5.

사전고지 없이 자신의 집으로 오게 하고, 히브리인들과의 식사를 혐오하는 애굽인들과 굳이 겸상케 함으로, 요셉은 형들에게 긴장감을 주었다. 아버지의 안부를 묻고 베냐민과의 인사 후 갑자기 뛰쳐나가는 모습, 말하지도 않은 나이순으로 배정된 좌석, 베냐민에게만 5배 많은 음식배정은 형들에게 살얼음판 위에 있는 것 같은 긴장감을 주었다. 

위 내용 안에는 긴장감을 통한 요셉의 복수심도 담겨있지만, 동시에 총리와의 식사라는 대접의 마음도 느껴진다. 미숙한 10대에 노예가 되었다가 누명을 쓰고 죄인으로 살아왔던 13년을 되돌아보면, 요셉 안의 원망과 사랑의 공존이 이해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강한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사랑을 위해 애쓴 점을 통해 요셉 안의 치열한 영적전쟁을 느끼게 된다. 불편하고 힘들어 많은 이들이 포기 하거나 시도 조차 하지 않겠지만, 주께 받은 사명을 위해서는 그로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한 걸음 더 내딛기를 소망한다.

행위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중심인 것을 압니다. 제 안에서 성령 하나님께서 도와주고 계시기에, 꿈틀거리며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언제 끝날지, 어떤 모양으로 이뤄질지 알 수 없으나 그 애씀을 멈추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애씀의 마음을 잘 지켜, 복된 열매 꼭 이뤄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