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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21:42-46 | 아프지만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이유

by Kangman 2023. 1. 5.
종교지도자들은 ‘대답과 달리 불순종한 둘째 아들’과 ‘포도원을 갖고자 주인의 아들까지 죽인 농부들’이 자신을 빗대어 하신 말씀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지지하는 백성들이 두려워, 그에 대한 분노에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상처 부위에 소독약이 닿으면 통증을 느끼듯이, 범죄에 말씀이 닿으면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통증을 겪기 싫거나 견디기 어렵다고 여겨 소독을 포기하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하듯이, 수치심이 불편하거나 거북해서 회개의 기회를 포기하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불가능하다. 

출산의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지라도 갓난아이를 보고 느끼는 환희로 그 고통을 잊게 되듯이, 내 안의 죄를 마주하는 수치스러운 과정이 극심히 힘들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후 누릴 평안과 자유를 통해 깨끗하게 잊게 될 것이다. 잘한 선택이라 여길 것이며, 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말씀을 주기적으로 묵상함에도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내가 잘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말씀이 내 안의 죄와 아직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지식과 의지만으로 불가능함을 기억하며, 말씀이 지적인 이해에서 심령의 깨달음까지 나아가길 소망한다. 2천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 내게 하신 말씀임을 명심하기를 소망한다.

영적인 상처가 치료되지 않자 하나님이 아닌, 백성들을 두려워했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지금, 이 시점에 하나님보다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영적 상처가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을 깨닫게 하소서. 자존심, 관계, 성과 등 다른 요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경외케 하옵소서. 수치심 따위에 개의치 말고 평안과 풍성한 자유를 통해, 맡겨주신 이 여정 곧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