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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18:21-35 | 기억과 마음

by Kangman 2022. 12. 15.
왕에게 1만 달란트 빚졌으나 기한이 되도록 갚지 못해, 간곡한 부탁으로 탕감받았다. 하지만 그는 100데라니온 빚진 친구가 갚지 못하자, 갚을 때까지 투옥하게 시켰다. 왕이 이 사실을 듣고 쫓아와 베푼 은혜에 합당치 않은 행동에 분노하여, 동일하게 빚을 갚을 때까지 그를 투옥하게 시켰다.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에 용서를 구해야 하듯이, 피해자는 피의자를 70회씩 7회라도 기꺼이 용서해야 한다. 결코 피해의 정도를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피해라도 주께 받은 은혜에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직면하는 인생 중에, 이전의 기억과 마음을 항상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부정적인 기억과 마음 그리고 공간음향과 같이 격동하는 감정을 경계하고 통제하는 것이, 영적 원리에 따라 좁은 길을 바로 가는 방법이다.

예수님은 인자의 30년 경험과 구속사역을 앞두고 더욱 절실히 뼛속 깊이 압박을 느끼고 계시는 만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신 것이다.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억하고 애쓰는 일이 정말 어려워, 대부분의 신앙인과 사명자조차 기피하는 경향이 짙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영광을 내가 누릴 수는 없을까? 

결과에 대한 100% 확인이 불가능해서 무모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심판을 더욱 무겁게 여기며 미친놈처럼 달려들 수는 없을까? 내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있는 만큼 그렇게 내던지길 소망한다. 인간적인 다양한 어려움 중에도 목표와 영광을 선명히 바라보며 끝까지 정진 또 정진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