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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13:51-58 | 견고한 선입견의 약점

by Kangman 2022. 11. 26.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비유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다. “‘이 땅에 온 목적이 율법완성이라(마5:17)’고 했듯이, 천국은 오래된 것과 새것 즉, 율법과 복음을 함께 주는 집주인과 같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말씀을 전했으나 고향 사람에게 배척당했고, 그들의 불신앙을 보고 더 이상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종교지도자들이 율법과 메시아에 대한 선입견으로 복음을 수용하지 못했듯이, 고향 사람들도 선입견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보지 못했다. ‘한낱 목수의 아들에 불과했다’며 공생애 이전 모습을 기준 삼아, 지혜와 기적의 출처에 의구심까지 품으며 예수님을 배척한 것이다. 오랜 기간 자리 잡은 청년 예수의 선입견과 상대적 열등감까지 더해져 생긴 이중 보호막으로, 진리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불신앙과 다른 무리와 같은 절박함조차 보이지 않자, 예수님도 그들을 놓아주셨다.

확고한 선입견은 사회생활 중에 ’새로운 지식 수용을 막아 성숙에 방해’가 되듯이, 신앙생활 중에는 ‘하나님의 메시지 수용을 막아 회개와 영적 성숙에 방해’가 된다. 일정 기간의 ‘안도감’과 경과 직후 마주하게 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기억하며, 사명여정 중 본질은 확고히 사수하고 준행 방법은 유연하게 적용하기를 소망한다.

판단과 결정의 바탕이 되는 만큼, 사전에 가진 생각이나 입장(선입견)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부작용을 경계하며, 진리의 기반 위에 유연한 선입견들 쌓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유연함을 위해 지속적으로 애쓸 것이나, 결국 주의 도움 없이 불가능함을 알기에 은혜를 구합니다. 낮은 자를 세워 높여주사, 사람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함을 증거하는 도구로 사용하소서. 그 과정 중의 다양한 상황을 마주할 때 본질은 사수하고, 준행 방법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