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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23:1-12 | 잘 보여야 할 대상

by Kangman 2023. 1. 13.
종교지도자들은 모세의 역할을 이어받은 이들이니, 그들의 말대로 행하되 행동을 본받지 말라. 네가 져야 할 짐은 네가 지고, 하나님께 잘 보이고, 존중받기 위해, 큰 자라면 종과 같이 스스로를 낮추라.


성경의 원리에 따르면 인생 중 내가 가장 잘 보여야 하고, 나를 인정해 주시고, 나를 존중해줬으면 하는 분이 하나님이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자신을 돌아보면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이들, 가까이하고 싶은 이들, 사랑하는 이들을 향해 그 마음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성경의 기본 원리인 만큼, 선명히 뿌리 깊이 인지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실상 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볼 때가 많다.

일반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도 그 부담이 크지만, 신앙의 사회활동을 하는 사역자들도 그 안에서 조금 다른 모양으로 동일한 부담을 느낀다. 예배나 모임 중에 신앙적인 사고와 행동을 강조하지만, 2천 년 전의 종교지도자들과 동일한 내 모습을 부인할 수 없다. 덕을 끼쳐야 하는 역할로 인해, 그 선을 지키는 일이 더욱 쉽지 않다.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내가 져야 하는 짐을 지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지어야 하는 짐을 잘 구분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 존중받기 위해 종과 같이 스스로 낮추기를 소망한다. 스스로 낮아져, 져야 할 짐을 구분하여, 그 짐을 잘 지길 소망한다.

하나님께 잘 보이고, 인정과 존중을 받기 위한 애씀이 왜곡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당연히 우선순위는 하나님이되, 나를 사랑하듯 사랑하라 하신 이웃을 고려하기를 소망합니다. 번거롭게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라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나를 낮추고 있는지, 높이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케 하소서. 그래서 사람과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애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