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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22:34-40 | 지혜로운 몰입

by Kangman 2023. 1. 11.
사두개인이 창피당한 것을 듣고, 바리새인이 찾아와 최고의 계명에 관해 물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너 자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목적 | 하나님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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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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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 율법

특정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그 역할의 목적이나 목표가 희미해지곤 한다. 성경은 ‘종교지자도들이 율법을 잘 지키고, 신앙공동체를 전통을 기반으로 지키기 위해 전투적으로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이 원리나 상태를 모르지 않겠지만, 불순한 목적을 가진 논쟁 시도로 시작하여, 끝내 거짓 선동으로 죽음까지 이끌어가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또한 부활을 비롯해 상반된 입장에 있던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공공의 적으로 삼아 연합하는 모습은 가히 광적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하나님과 나와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교회설립을 정한지도 3개월… 이 마음에 과몰입해서 목적과 목표가 희미해진 것은 아닐까? 종교지도들과 같이 자각하지 못한채, 영혼의 늪에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과 독대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더 깊고 더 힘있게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이 여정의 목적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이고, 목표가 사역이며, 방법을 교회설립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이뤄가는 여정이 쉽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영적으로 큰일인 만큼 사단이 입장에서 어떻게든 훼방해야 하는 일이니 저항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심령이 가난한 상태임을 고백합니다. 

하늘나라가 심령이 가난한 자의 소유라 하셨으니, 그 풍요와 소망과 복을 누리게 하소서. 가식이며 위선을 떨 여유를 없게 하셨으니, 창피하고 민망하지만 주께 나아갈 수 있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이 복이 저로 시작되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관계하는 이들에게까지 풍성히 넘치게 하소서. 지혜롭게 몰입하게 하셔서, 목적과 목표를 선명히 보며 방법을 찾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