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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시28편 | 하나님 주권 바탕의 기도

by Kangman 2022. 12. 9.
“자신의 억압된 상태가 계속되면 악인과 무엇이 다르겠냐?”며 명분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일을 무시하는 위협자를 그 악행에 따라 철저히 보응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런 울부짖는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니, 구원과 복과 보살펴 달라고 요청한다.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있는 만큼, 멋진 명분으로 도움을 구한다. 동시에 대적의 악행을 고발하며, 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감정의 말로 도움을 구한다. 그렇게 멋진 명분과 있는 그대로의 말 뒤에, 결국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과 찬양으로 기도를 매듭짓는다.

신앙생활이 익숙해지면 사회적인 요소와 신앙적인 다양한 요소를 위해 기도하게 된다. 우리는 오랜 신앙경력이자 사명자로서 멋진 명분으로 고하기도 하고, 피해자로서 사단이나 원수의 범죄를 고발하기도 하며, 가련한 자로서 염치도 두서도 없이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문은 그 모든 기도의 바탕에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여러 가지 모양과 방법으로 하는 기도의 바탕에 하나님의 주권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권사님들께서 앉고 일어설 때 하시는 “주여”라는 기도부터 극단적 상황에 놓였을 때 하게 되는 간구까지… 하루 24시간 적지 않은 시간 다양한 기도를 합니다. 때론 집회의 자리에서조차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뢰하기보다 분위기에 휩쓸려 맹목적으로 기도할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더 나아가 기도인도 위해 힘차게 부르짖으나 그 안에 하나님의 주권이 선명치 못할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겠지만, 넘기 위한 애씀만은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그래서 계속된 애씀을 통해 조금씩 자라는 복과 은혜를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