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흐름을 깨닫지 못한 채 표적만을 구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가르침)을 주의하라 하셨으나,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자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다. 그런 중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했음에도, 정작 십자가 사역을 강력히 반대한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강력하게 책망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 지고 좇으라.”고 말씀하셨다.
종교지도자들은 물론, 함께 생업과 가족까지 뒤로 하고 좇았던 제자들조차 당신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이외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는 타협의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죽기 위해 오셨으나 죽음의 무게가 무거웠던 만큼, 그 항의가 강력한 만큼 유혹의 달콤함도 강렬했을 것이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표현은 몇 가지를 시사한다. (1) 사탄은 인자 예수님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타협의 여지와 강렬한 유혹을 하고 있다. (2) 사탄은 예수님의 바로 앞에 있었으며, 그로 인해 영향을 받고 계신다. (3) 그렇기 때문에 여정의 가장 영향 받지 않도록 당신의 왼쪽이나 오른쪽이 아닌, 뒤로 가라 명하신 것이다.
성자 예수님조차 사탄의 유혹과 싸웠다면, 우리도 맞서 싸워야 한다. 피할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지만, 구원으로 인도하는 좁은 길로 온 이상 피할 곳도 뒤로 돌이킬 수도 없음을 견지하며 잘 싸우는 방법을 연마하기를 소망한다. 타협과 유혹의 여지를 선명히 분별하고, 그 요소들을 내 뒤로 둠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걸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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