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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마17:1-13 | 방향전환으로 인해 주께서 느끼실 흐뭇함

by Kangman 2022. 12. 8.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높은 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해처럼 빛난 얼굴의 예수님을 보고, 수천 년 전의 신앙영웅 모세와 엘리야를 만났으며, 구름 속 하나님의 목소리까지 듣게 된다. 이후 ‘엘리야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께서 우회적으로 답변을 하셨으나, 제자들은 이전과 사뭇 다르게 찰떡같이 세례 요한으로 알아들었다.

 

16장에서 제자들은 뜻을 직접 정확하게 집어줄 때 이해했다. 하지만 6일이 지난 제자들은 우회적인 답변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물론, 예수님의 측근 자리를 위해 싸우고 예수님을 팔고 부인하는 등 이후 부족한 모습은 너무 많지만, 이렇게나마 점진적으로 자라가는 모습은, 최소한 예수님께 흐뭇함을 안겨드렸을 것이다.

사명을 위해 잘라내고 내려놓고 뒤에 놓는 등 애쓰고 있다고 하지만, 힘차게 달려가다 보면 내 생각과 마음과 감정이 혼재되어 있음을 느끼곤 한다. 온전할 수 없기에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검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시는 주의 음성 잘 듣고, 그 뜻에 따라 기꺼이 제 방향으로 틀 수 있는 용기 갖기를 소망합니다. 이 상황에서도 당연히 주께서 확실하게 책임져 주실 것을 굳게 믿길 소망합니다. 아니 이 상황에서 방향을 틀었으니, 이때야말로 주께서 흐뭇하게 보시며 기꺼이 책임질 것을 깊이 새기며, 염려와 두려움보다 용기와 평안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