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사역범위는 제자교육, 회개선포, 세례 등으로 제한되었으나 예수님은 이를 넘어 음식, 불치병, 귀신까지 다루셨다. 이는 제자들과 함께 거친 광야에서 비범하게 살아온 요한과 달리, 예수님은 직전까지 평범한 가정에서 사회인으로서 살아온 만큼,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삶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공감하고 하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앙고백 직후 현생을 마감하고 하나님 나라로 가면 모를까, 신앙을 가지고 육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이들에게 쌀 한 톨 빵 한 조각이 없는 굶주림의 상태, 불치병이 걸리거나 귀신 들린 상태와 그 가족이 받게 될 영향은 정말 치명적이다. 이것이 “주께서 도우실 것이니, 함께 기도하자”는 말이 어려운 이유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깊은 어려움을 아시고 긍휼히 여기사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능력은 없지만, 신앙기반 위에 건강하게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은 할 수 있다.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신앙인의 삶이 아니라, 육신을 입고 사회에서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영육의 지원을 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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