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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위기극복의 달인: 삼하 3장

by Kangman 2019. 12. 18.
  • 미갈을 통한 이스라엘 왕의 정통성 확보: 사울 사망 7년 6개월 후
  • 아브넬의 죽음에 대한 신속 대응
    . 무책임 선언
    . 장례식의 주된 역할: 무덤 앞 애도/애가, 금식
    . 그의 능력과 업적 칭찬
    . 무죄 공포
    . 살인자에 대한 응징 시사
    . 이스보셋의 왕권 입지 약화
    . 이스라엘 통합 조약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다분했으나, 지혜로운 대처를 통해 오히려 하나로 묶는 계기로 삼음

 

다윗은 목자, 악사, 군인, 망명인, 유다의 왕 등으로 여러가지의 정체성을 경험하며 속된 말로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다. 그 다양한 경험은 그에게 혼란을 준 것이 아니라, 왕으로서 곧게 설 수 있는 지혜배움의 장이 되었을 것이다.

사울을 통해 혼인을 맺었던 만큼, 미갈과의 연합은 사위로서 왕을 계승한 것으로 정통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사망 7년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미갈을 요구한 것은, 최고의 타이밍을 보고 있었음을 시시한다.

아브넬의 죽음은 이스라엘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조약을 맺어 나라를 통합하고, 기존의 실권자들을 무력화 시켜 강력한 왕권을 가질 것이라는 의심을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무죄선언과 최선을 다한 아브넬을 향한 존중으로 그 의심을 없앤다. 어려운 일 후에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이, 이스라엘은 그로인해 다윗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한 현실직시 후 그에 따른 정확하고 구체적이고 신속한 대응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 정말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 기반 없이는 어떠한 대처도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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