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지 3인방(?) 부재: 하나님, 사무엘, 다윗
- 두려움 극복 시도: 불법자행, 안면몰수
- 두려움 증가
사울은 하나님께 택함 받아 왕이 되었고, 사무엘의 가이드를 통해 왕직을 감당해 왔으며, 영적 어려움을 겪을 때 다윗에게 도움을 받았다. 사울은 블레셋의 도발을 앞두고 의지 3인방(?)을 의지할 수 없게 되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자신이 재정했던 귀신을 불러내는 불법을 요구한다. 의지의 대상을 잘못 정한 결과, 사울은 벌벌 떨 정도로 이전보다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된다.
‘풀 수 없는 문제를 눈 앞에 둔 책임자의 입장’에서 두려움을 갖는 것도, 그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방법을 이행해야 하는데, 본문은 이도 저도 아닌 헛다리를 긁고 있는 사울을 묘사하고 있다. ‘블레셋의 도발’이 문제라면 블레셋의 왕과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라면 하나님과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엉뚱하게 귀신을 불러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블레셋에 비해 군사력이 열등하고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버림 받았기 때문에, 사울 입장에서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했다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방법은 최악의 수였고, 그로인해 사울 인생의 하향곡선은 걷잡을 수 없이 급격해진다.
모든 문제의 근본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뜻과 결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그분을 통해 얻게 되는 지혜로 풀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내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 앞에 있을 때에 차분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진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내가 주님 앞에 있을 때에는 어려울까? 문제를 포함한 모든 상황과 관계를 잠시 뒤로 하고, 하나님과 내가 일대일로 마주 할 수만 있다면, 그때에도 급박하고 지푸라지 잡는 심정으로 선택을 하게 될까?
문제를 직면한 상태에도 주님을 의식 할 수 있다면, 그분과의 일대일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최소한 이전보다는 나은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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