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의 어긋한 열심으로 인한 기근: 기브온 사람들 처형
-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대로 사울의 자손 7명 처형
- 땅(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기도응답 시작
사울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맹세를 거스르고 기브온 사람들을 처형한 것은, 결국 하니님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그에 합당한 징계를 통해 관계회복의 기회를 주신다.
상영한지 십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용서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영화가 '밀양'이다. 그 영화에서는 '신앙을 갖게 된 어머니가 정말 큰 마음 먹고 사랑과 용서를 위해 굳이 교도소까지 가게 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살인자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상황은 사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하지만, 성경과 신앙에 대한 부족한 이해가 그와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다윗은 사울의 범죄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고 관계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그 과정 중 아들의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처절하게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과 그 모습에 사울과 요나단과 7명의 아들들의 뼈를 합장시켜주는 다윗의 존중과 배려에, 주님은 합당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택함 받은 자의 특권 중 하나는 원죄 중 예수님을 통한 구원약속과 범죄 이후 회복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육신의 몸을 입고 있는 이상 죄와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직시하고, 범죄에 대한 두려움 보다 범죄 이후 회복의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적 내구력이 한 단계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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