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구별된 삶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았지만, 사단의 계략에 따라 그간 이뤘던 모든 부와 명예와 자녀들 그리고 건강까지 잃게 된다. 멀리서 이 소식을 듣고 온 친구들은 회개를 촉구하고 욥은 무죄를 주장한다. 무죄 변론 중 범죄에 대한 연소자 엘리후의 지적에 이어, 하나님은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당신의 뜻’에 대해 말씀하시며 욥과 세 친구를 책망하신다. 이후 욥은 고난 이전보다 더 큰 복을 받아 살며, 죽음을 맞이했다.
연배가 비슷하거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들은 욥의 범죄를 전제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엘리후는 네 명의 방대한 대화 내용과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욥의 입장과 주장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하며, 그중 범죄의 요소를 지적했다. ‘진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분별’은 영적 지식이 근간이 돼야하기 때문에, 그가 연소자로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사고 판단력이 좋은 것이 결정적 이유라고 볼 수 없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젊은이의 특성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가 바탕되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이해하기도 헤아리기도 어려운 상황 앞에 영적 통찰력을 가질 수 있던 것이다. 그 바탕이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해서 방관해서는 안 된다. 사회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하듯이,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도 바로 부끄럽지 않도록 애써야 하듯이, 청년과 같은 심령 유지 위해 애씀을 멈추지 않기를 소망한다.
엘리후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낮은 자를 들어쓰사 높은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방법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 앞에,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상황 앞에, 지극히 짧은 경험을 지혜라 여기며 잘못된 전제로 바라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엘리후와 같은 영육의 총명함으로 바라보고, 기대하고, 소망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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