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함께 모였을 때, 하늘로부터 온 바람과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 찼다. 그러자 불같은 혀들이 갈라져(방언)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성령님을 통해 다른 나라 방언으로 기도했다.
성령충만은 많은 이들이 한 번에 한 덩어리로 받은 게 아니라, 각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받는다. 이는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과 그 현장에서 체험하는 것은 별개임을 증명한다. 예배나 봉사와 같은 신앙활동(모임) 중이라도 주님을 만나지 못할 수 있고, 그 뜻을 깨닫지 못할 수 있고, 위로와 새 힘을 얻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착각일 수 있다. 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이 사명감당으로 인한 현상이라 여기지만, 실은 망각일 수 있다. 강남은 친구 따라갈 수 있으나, 영적 강남은 하나님 따라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공동체를 통해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을 뿐, 실제 그로인해 하나님과의 교감을 이루는 것은 별개임을 잘 압니다. 열심의 외적인 모양과 내적인 상태가 사뭇 다를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계산할 수 없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도 일관된 자세와 의지로 임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의 일,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신뢰하며, 주어진 현실 앞에 후회 없는 시간을 감당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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