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제자들1 마20:17-23 | 각오해도 어려운 동상이몽 세 번째 십자가 사역에 대해 예고 직후, 일부 제자들과 그 어머니들은 예수님께 공직을 청탁했다. 예수님은 “기대와 다른 모양이겠지만, 주의 뜻 안에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들은 3년간의 공생애를 통해 초자연적인 능력에 한껏 매료된 나머지, 그 모든 과정의 결론인 십자가 사역의 무게를 느끼지 못했다. 이미 두 차례나 말씀하셨지만, 그 일이 아직 닥치지 않아 체감되지 않은 까닭일까? 그 능력에 초점이 확정되어, 다른 사안에 신경 쓰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그 능력으로 기대하는 결과에 꽂혀, 과정을 등한시했기 때문일까? 이전에는 저들의 미숙함에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으나, 요즘은 ‘육신을 입고 있는 그 어떤 인간이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또한 ‘그러한 이들을 제자로 .. 2022.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