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Meditation

보응의 수혜: 삼하 7장

Kangman 2019. 12. 26. 16:59
  • 다윗성 거주 by. 하나님 보호 & 성전건축 마음
  • 하나님과 다윗 후손 사이의 부자관계 형성
  • 감사와 관계유지 의지 표현

가볍게 여기고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사랑과 배려를 지속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에,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그 바탕 위에 더욱 큰 일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탄탄대로가 아닌,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다. 기나긴 시간을 지나 도망자, 루저들의 대장, 유다의 왕을 거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왕권이 견고해지자, 하나님의 성전건축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된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특하게 보시고, 다윗의 후손과의 특별한 관계를 맺어주신다. 또한 범죄시 다른 사람들과 달리 고난을 통해 징계하여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사울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말씀하신다.

다윗은 그 은혜에 감사하며, 후손 대대로 복이 머물기 바라는 벅찬 마음을 고백한다. 그 고백은 굴곡진 과정을 지나 국내외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대국 왕의 고백인 만큼,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주께서 다윗에게 그와같은 약속을 해주셨다면, 왜 나는 안 될까? 모양은 다를지라도 나 또한 주께 택함 받았고, 미련한 나와 가족들의 인생을 걸고 살아가고 있으니, 그와 같은 약속을 내게도 해주실 수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감수해야 할까?

단편적이지만 다윗의 삶을 통해 비춰본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지나야 해야 할 것이다.

  • 하나님에 대한 곧은 신앙과 승리 // 골리앗을 비롯한 수많은 승전
  • 생명담보의 개고생: 재정, 자존심 등 // 도망자, 망명자, 이방인 등
  • 사랑하는 이와의 생이별 // 가족, 미갈

택함 받은 자로서 굴곡진 과정을 감수할 각오와 포기하지 않을 의지만 있다면, 조금 더디게 이뤄질지라도 분명 그에 상응하는 열매는 맺게 될 것이다. 예수님 외 성경의 모든 인물들은 우리가 동급(?)인 만큼, 막연하게 우러러보기보다는 면밀히 살펴서 그들과 같이, 욕심내서 그들보다 더 나은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