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idea

남자와 아버지 그리고 신의: 백두산

Kangman 2019. 12. 25. 10:05
  • 아내와 복 중의 아이를 위한 선택
  •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딸을 위한 위험한 거래
  • 요청과 응답

전역을 앞두고 민간인으로서의 자유를 기대했지만, 조인창(하정우 분)은 아내와 복 중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백두산 폭발 TF팀에 합류하게 된다. 화산폭발 이후 자유롭게 살 수 있었지만, 리준평(이병헌 분)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중국군광의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된다. 북한군, 미군, 중국군의 교전(갈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게되자, 리준평은 딸을 부탁하며 조인창을 대신해 마지막 화산폭발을 막는다. 그리고 조인창은 그 부탁을 기꺼이 응해, 아내와 아기 그리고 리준평의 딸과 함께 지내게 된다.

다른 배경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왔지만, 조인창과 리준평은 남자로서의 신의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아버지로서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조인창의 선택으로 아내와 아기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리준평의 선택으로 딸은 이전과 달리 행복한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불규칙적인 다각형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면, 도형 간의 매칭율이 떨어 서로간의 힘을 주고 받기 어려워 대형유지가 어렵다. 반면 딱 맞는 퍼즐조각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면, 조각간 매칭율이 높아져 서로간의 힘을 주고받아 흔들어도 대형유지가 된다.

이해관계로 이뤄진 팀은 선자와 같고 신의관계로 이뤄진 팀은 후자와 같아서, 신의 바탕 위에 선 팀은 미칠 수 있는 영향력도 크지만 추진력 또한 강하다. 좋은 팀을 이루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깊은 애정을 통한 공감과 이해와 배려를 쌓아감으로, 신의의 깊이를 더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애씀이 노동이 되지 않고 기쁨이 되어, 좋은 팀을 이루고 잘 가꿔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