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상황에서의 혁신기회: 정도전과 그의 시대
(정도전은 과한 강직함으로 인해 9년간 귀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싹이 트는 법입니다. 다시 벼슬아치로 돌아갈 수 없는 사대부의 현실에 놓이게 되자 비로소 백성의 삶이 보였고, 백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현실에서 절망한 지식인이 민중의 삶에 주목하게 되었고, 민중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정도전과 그의 시대 | 2장 절망 속에서 위민사상을 일구다
⁃ 내 성향으로 인해 맞이하게 된 상황
⁃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발견
⁃ 조선설계의 계기
사람은 누구나 개인성향으로 인해 남들과 조금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불안과 불편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남들과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것 자체가 불안과 불편의 요소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먼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면, 남들이 갖지 못한 관점을 가지게 된다. 더 나아가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관점을 통해 혁신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본인의 정체성만 명확히 지켜간다면, 소요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성향과 그릇에 따른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요셉이 기회를 잡게 된 곳도 바닥인생을 시작한 애굽이었고, 다윗이 유다왕이 될 수 있었던 곳도 이스라엘의 주적대국이자 망명국인 블레셋이었고, 예수님께서 구속사역을 이루신 곳도 비난과 손가락질과 챔뱉음을 당한 예루살렘이었다.
실제로 불편한 점들도 있겠지만, 어쩌면 남들과 다른 환경의 삶은 혁신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인도해 주셨기 때문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