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Meditation
처신고수: 삼상 29장
Kangman
2019. 12. 11. 15:08
- 블레셋 군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 출전
- 블레셋 지휘관들의 반대에 충심 주장
- 왕의 요청으로 못 이기는 척 출전 포기
다윗은 사울의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주적 블레셋으로 망명(도망) 한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아니었던 만큼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고향을 돌아갈 기회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가드왕과 거주지 거리를 두며 이스라엘 일부 지역 공격에 대한 허위보고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27장).
그런 중 이스라엘의 총공격에 다윗이 블레셋군으로 출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일 수밖에 없다. 용맹한 장수일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미친 척도 했던 비범한 자인만큼, 다윗의 여러 계획들 중에는 블레셋 장군들의 시나리오(블레셋 반격)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중 출전포기 명령에 대한 못 이기는 척하는 다윗의 반응은, 너무 좋은 모양으로 가드왕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된다. 이외에도 이스라엘 복귀에 문젯거리가 해소되었고, 블레셋에 계속 남아도 아주 좋은 입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앞 일을 알지 못하는 중에,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진군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앙의 바탕 위에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옵션을 감안해서 대처해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지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