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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Meditation

상식(사실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생각_ 막 1:40-2:12

by Kangman 2020. 5. 31.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애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한다. 자, 깨끗이 나아라!” 그러자 나병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가 깨끗이 나았습니다. 예수께서는 곧바로 그를 보내시며 단단히 당부하셨습니다. “이 일에 대해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다만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이 나은 것에 대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 사람들에게 증거를 삼아라.” 그러나 그 사람은 나가서 이 일을 마구 널리 퍼뜨렸습니다. 그 결과 예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 밖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방에서 예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며칠 후 예수께서 가버나움으로 다시 들어가시자 예수께서 집에 계신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그러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지 집 안은 물론 문 밖까지도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때 네 사람이 한 중풍 환자를 예수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서 계신 곳 바로 위의 지붕을 뚫어 구멍을 내고 중풍 환자를 자리에 눕힌 채 달아 내렸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네 죄가 용서받았다.” 거기 앉아 있던 율법학자들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구나. 하나님 한 분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께서는 이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마음으로 곧 알아채시고 율법학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중풍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받았다’는 말과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는 말 중 어떤 말이 더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는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중풍 환자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자리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런 일은 난생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많은 횟수의 경험을 토대로 지혜가 생기고, 그 지혜는 젊은 세대에게 교육이 되어 상식으로 여겨지곤 한다. 구약성경(민5장)에 명시되어 있는 만큼, 고대 유대사회에서 장애나 중증병은 부정의 결과(징계)로 여겨왔다. 문둥병의 경우에는 격리조치까지 이루어졌고, 완치 후에는 제사장을 통해 정결의식까지 치뤘다. 예수님도 문둥병자의 간절한 호소에 불쌍히 보시고 병을 고쳐주셨으며, 중풍병자의 경우에도 ‘죄 용서’ 선포에 의심하는 이들이 생기자, 정확한 증명을 위해 병고침을 행하셨다.

성경에는 범죄의 징계로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범죄에 기인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에, 이는 분명 상관관계로 볼 수 있으나 인과관계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주의 성전이라고 칭하기에 육체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전염의 경우는 내 관리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인과관계 성립은 불가하다.

단 시간 내에 판단해야 해야한다면 효율성을 위해 상식의 바탕 위에서 볼 수 있겠지만,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면 상식을 한 가지 참고정보로 여기고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다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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