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곧게 자라기 위해서는, 더딘 성장으로 나무줄기의 섬유구조가 균일하게 형성돼야 한다. 신앙이 곧게 자라기 위해서는, 더딘 성숙으로 거친 풍파를 온 몸으로 견디며 신앙과 삶의 지혜를 고루 갖춰야 한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을 시도 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설령 시도를 했어도 인내기간의 부담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부담에도, 그러한 어려움에도, 그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곧은 신앙을 추구해야할까? 성경은 신앙과 불신앙, 순종과 불순종, 천국과 지옥만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 부담이 반감이 아니라 도전이 되고 자극이 되어, 주님과 세상을 조금 더 선명히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처럼 더딘 성장은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는 이득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나무줄기에서 얻은 목재는 아주 촘촘하여 곰팡이도 잘 생기지 않고 매우 유연하다. … 어린나무의 빛 부족 현상은 우연히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빛이 부족해야 어린나무가 똑바로 자랄 수 있다. 나무줄기 내부에 ‘파괴점’을 나타내는 차이나 틈 없이 균일한 섬유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 느리지만 자유롭게 자라는 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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