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자복과 책임지려는 모습에, 요셉은 그간 쌓였던 감정이 복받쳐 한참 동안 운다. 유다를 통해 깨닫게 된 하나님의 뜻을 고백하며, 형들에 대한 용서의 뜻도 밝힌다. 향후 5년간의 흉년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며, 마치 유다와 같이 “가족을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한다.
정도나 모양이 다를지라도 사람은 상호 간 영향을 주고받는다. “아버지와 베냐민을 위해 대신 종이 되겠다”는 유다의 강청은 요셉의 심령을 요동케 했다. 그로 인해 그간 억울했던 모든 경험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며 ‘이스라엘 가문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감당하기 벅찬 일들이 많을지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이끄심을 신뢰하고 잠잠히 정진함으로, 내 앞에 펼쳐진 퍼즐 조각도 꼭 맞추기를 소망한다.
‘그 시간을 보낸 후에 추억이 된다’고 하지만, 그 당시 마음의 깊은 상처와 영혼이 메말라가는 고통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극심한 중에도 포기하지 말고, 주의 뜻을 좇기 위해 몸부림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요셉과 같이, 지난 고난의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더 나아가 유다와 같은 자복과 희생을 감수한 책임으로, 타인에게 그와 같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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